가격만큼이나 중요한 자동차 썬팅의 성능 - 결국은 싼게 비지떡.






지금은 다른일을 하고 있지만 과거 자동차 외장관리와 썬팅매장을 10년 가까이 운영을 했습니다.


일을하면서 참 여러가 가지 차량을 작업을 하고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보고


했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섹션의 이야기를 채워볼까 합니다.






제일 먼저 할 이야기는 썬팅.



예전엔 차량을 구입하면 영맨들이 서비스로 썬팅을 많이 해주고 했지만 요즘은 신차 썬팅이라고해서


 신차를 구입하면 해당 브랜드에서 썬팅쿠폰을 지급하고 이를 가지고 쿠폰 가맹점에 방문하게 되면


썬팅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수가 있지요.




그래도 쿠폰 썬팅은 각 브랜드마다 열차단 성능이 없는 가장 노멀한 필름을 쓰지만 일명 어디서


만든 어느 브랜드인지도 알수없는 듣보잡 막썬팅 필름이 문제가 됩니다.



(전에 모 브랜드는 중급 등급의 필름을 쿠폰용으로 유통하여 차주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매장을 운영하는 작업자들에겐 겁나 욕을 먹은적이 있죠.


중급 그레이드의 필름을 현기에 남품하는 몇배의 가격으로 일반 대리점에 유통하고 이를 문제삼자


썬팅 필름의 네이밍만 마킹을 바꿔 유통하는 삽질을 하다 걸려 대부분의 대리점이


 문을 닫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튼 뭐 그랬었습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도 제일 재작업 의뢰가 많이 들어왔던게 어떤 필름인지도 모를


막 썬팅 필름으로 인한 변색과 내구성의 문제였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저가형 썬팅 필름들은 여러겹 적층하여 생산된 고급형 제품과는 달리 


단면 필름 한쪽에 염색을 해서 생산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필름의 두께나 내구성 그리고


색빠짐에 대해 취약할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열차단 기능도 없구요.




작업을 해보면 듣보잡 필름과 어느정도 그레이드가 있는 필름의 두께가 손으로 만져봐도


느껴질정도로 큰 차이가 나지요.


하지만 그만큼 생산 공정이나 재료비가 줄기때문에  제조원가가 저렴해지고 당연히


필름 원가가 저렴해지니 시공비용 역시 저렴해 질수밖에 없구요.


참고로 예전에 제가 연습용으로 쓰고 버리던  막 필름은 30M 한롤당 3~4만원 정도 했으니 ㅎㅎ


그걸 대당 10만원씩만 작업을 했어도...ㄷㄷ


(하지만 클레임 걸리는게 싫어 안했습니다용)






비용을 지불하고 시공의뢰를 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당연히 한푼이라도 저렴한걸 찾게되고


시공을 하는 작업자 입장에서는 손해보고 작업을 할수가 없기때문에 자꾸 편법을 쓰게되고


악순환의 반복이 되는것 같습니다.




전면유리 중급 그레이드의 필름으로 18만원에 하는걸 어디서 듣보잡 필름 5만원에 해준다고


이야기 듣고와선 여기 왜케 비싸냐고 궁시렁 대면.


또 그에대해 아무리 설명해도 13만원의 갭차를 납득 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죠.


그분들 머릿속엔 그냥 여긴 비싸네 하는 생각만 가득해서 발길을 돌리구요.





자동차 썬팅은 한번 하면 보통 폐차할때까지 이용을 하게 됩니다. 또 그래야 하구요.


하지만 위 사진 에도 보셨듯 너무 저렴한 필름으로 작업을 하면 1년 정도 후면 보라색으로


 색빠짐은 당연하거니와


쉐이빙같은 고급기술을 쓸필요도 없거니와


당연히 열차단 같은 기능적인 부분은 포기해야하거니와


때에 따라선 시안성도 거지같아서 안에서 밖에 잘 안보이는 사태가 발생 하기도 합니다.


운전하시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차량들을 종종 보시게 될거에요.





왜 운전석과 조수석쪽 필름을 저렇게 잘라놨을까요.


네. 백밀러가 잘 안보여서 입니다. -_-;


이건 안전 운행에도 큰 영향을 미치겠죠. 더더군다나 밤에는.




닭고기 가격을 지불하고 소고기를 요구하면 무리겠죠.



하지만 말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하고(시공 가격 선제시하시는 분들 많아요..ㅎㅎ)


열차단이 되어야 하고 시안성도 좋아야하고 뭣도 되야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너무 무리한 욕심이 아닐까요.



결국은 이중으로 비용이 지출되게 됩니다.


10만원 주고 막썬팅을 하고 1~2년뒤에 색빠짐이나 열차단 성능이 아쉬워서 30~40만원짜리


썬팅을 하는것보다 그냥 첨부터 30~40만원짜리 썬팅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


자동차 관련하여 다른것도 그렇겠지만 자동차 썬팅 역시 가격을 따라갈수밖에 없습니다.


그 가격에 따라 사용되는 필름 등급이 달라지게 되니까요.



물론 꼭 비싼것만 고집하는것도 권해드리진 않지만 반대로 너무 저렴한것만


 찾는것도 별로 권해드리진 않습니다.


대부분 싼건 싼거대로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렇게 극단적으로 가격대를 선택하기 보다는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하여 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은 제품을 선택하시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합니다.





P.S : 제 차역시 제 손으로 썬팅을 해줬지만 막필름으로 작업하지 않았습니다.


필름값이 좀 들어가더라도 어느정도 등급이 되는걸 사용하는게 좋겠다 라는걸


누구보다 더 잘알고 있으니까요. ^^




P.S : 얘 업자 아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업자도 아니거니와


제 블로그 어디에도 전화번호나 주소같은 홍보문구는 찾아보기 힘드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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