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접촉사고로 인해 손상된 차량 수리시 꼭! 꼭! 꼭! 알아두어야할 TIP.  」



자동차를 관리하고 이용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본인의 실수 혹은 타인의 실수로 접촉사고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차량이 완전히 대파가 되어 전손 처리를 해야하는 경우나 해당 판넬에 심하게 파손되어 교환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접촉사고는 광택이나 판금도장 같은 복원 작업으로도 충분히 수리를 할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수리를 하고나서겠죠.


접촉사고 보험처리와 판금도색과 같은 자동차 외장을 다루는 일을 하면서 차주님들께 제일 많이듣는 문의가 "사고 전과 똑같이 티나지 않게 수리가 가능할까요?" 입니다.



그럴때마다 항상 드리는 말씀은 "똑같이는 될수가 없습니다. 다만 눈에 덜 띄게, 최대한 이질감이 없게는 해드릴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죠.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아래와 같이 진주색이나 흰색 차량의 경우 출고 후 주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변색이 시작됩니다.  처음엔 새하얗던 자동차 외장이 시간이 지나고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됨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약간 누런색을 띄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누렇게 된 차체에 새로 페인트를 뿌리게되면 그 부분만 변색이 안되었기때문에 당연히 눈에 도드라질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엔 새로 작업한 부위가 자연스럽게 변색이 될수 있도록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그렇게 변색이 되면 점점 다른 판넬들과 색이나 느낌이 맞춰지게 됩니다.)


그래서 도장 작업후 주변 판넬에 광택작업을 적용하여 변색으로 인한 이질감을 최대한 눈에 덜띄게 해드리는것이죠.


포르쉐 카이엔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해도 오렌지필이나 색감, 광도등을 따져봤을때 처음 자동차를 만든 생산라인에 차량을 올려놓고 전체적으로 새로 도장을 하지 않는이상 "똑같다"라는 말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티가나지 않게 내구성이 오래가는 결과물은 만들지에 대해서는 작업 방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자세한 부분은 앞으로도 자동차 섹션에 계속 포스팅을 할 예정이니 참고해주시구요. ^^




오늘은 도색 결과물에 대한 내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판넬 전체 도색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분도장에 대해서는 분명 누군가는 딴지를 걸게 뻔하고 과거에도 이런 내용때문에 무의미한 말다툼을 많이 했거든요.


아래 차량을 보겠습니다.


흰색 스포티지 차량인데 접촉사고로 인해 앞도어와 뒷도어에 상처가 생겨 수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근데 잘 보시면 백밀러와 도어캐치가 탈거되어 있지요. 그리고 아직 탈거전이지긴 하지만 본격적인 도장 작업시엔 길게 네모로 표시해 놓은 눈썹몰딩도 탈거를 하게 됩니다. 왜 이렇게 부품들을 탈거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접촉사고




이 차량은 앞 차량과의 접촉사고로 범퍼 파손으로 입고된 차량인데 역시 범퍼가 탈거되어 있습니다.(교환이 아닌 복원 작업입니다.)

접촉사고 보험처리





이 차량은 그랜저TG로 휀다 상부에 있는 쪽유리가 탈거되어 있습니다. 작업부위는 뒷쪽 휀다 입니다.

쪽유리 탈거





이렇듯 도장 작업이 적용되어야할 부위에 있는 탈거 가능한 부품들은 전부 떼어내고 작업을 하는게 기본입니다.


그 이유는 도장 작업 결과물의 미적인 부분과 내구성 때문인데 위와 같이 부품탈거를 하지 않고 도색 작업을 하려면 부품들을 마스킹 테이프로 전부 감싸놓고 페인트를 뿌려야 합니다.


아무리 정교하고 예쁘게 마스킹 테이프로 덮는다 해도 부품이 일부 노출되거나 혹은 작업 판넬 영역을 침법할수밖에 없지요.


그럼 페인트를 뿌렸을때 부품에 페인트가 뭍거나 반대로 작업 영역에 마스킹 테이프가 가리는 부분은 페인트가 뭍지 않겠죠.


당연히 미적인 기준으로 봤을때 보기 좋지 않습니다. 그냥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내구성 부분을 이야기하기전에 아래 사진을 보겠습니다.


SUV차량 도어부 인데 도어 하단에 있는 가니쉬를 떼지 않고 그냥 페인트를 뿌리다보니 도어 판넬과 가니쉬 사이가 벌어져 페인트가 떨어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리후 출고 당시에는 이렇지 않았겠지만 계속되는 차체 진동으로 인해 이렇게 페인트층이 끊어질수밖에 없습니다.



도장불량




이 차량 역시 마스킹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가니쉬쪽에 페인트가 올라탔네요. 이런 하자들은 꼭 자동차 외장 전문가가 아닌 일반 차주님들이 보시기에도 딱 눈에 들어 오겠죠.

판금도색 불량




마찬가지 사례입니다. 하단부 검은색 가니쉬때문에 마무리가 깨끗하게 되지 않아 끝 부분부터 페인트가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테인트는 떨어져나갈테고 그 부위에 때가 끼게 되면 엉망이 되겠죠.

사고 수리

이런 차량이 아까도 말씀드린 하자 인데요. 보시면 휀다쪽 부품쪽에 페인트가 뭍어있습니다. 마스킹을 제대로 안하고 페인트를 뿌렸다는 이야기죠.


위에 보셨던 범퍼 탈거 차량도 같은 내용입니다.


범퍼엔 안개등과 그릴같이 여러가지 부품들이 조립되어있는데 마스킹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 전부 페인트가 올라타겠죠.

반대인 경우엔 해당부위만큼 판넬에 페인트가 뭍지 않을테구요.


이 두가지 경우는 거의 수리를 받은 많은 차량들에게서 볼수 있는 하자 입니다.

자동차 외형복원




이런 작업은 어디서 한건지 참 퍼티를 떡을 칠해 놨네요. 모양을 봐선 판금 작업도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은것 같구요.

퍼티작업 불량



폭망



위와 같은 상태를 일을 하면서 제일 많이 보게 됩니다.


왜그럴까요.


문제는 시간과 가격때문입니다.


눈썹몰딩이나 도어에 있는 가니쉬의 경우 탈거를 하다보면 차량에 따라 파손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차량도 많습니다.)

당연히 파손이 되면 새 부품을 사다 장착을 해야하기 때문에 1~2만원 정도라도 추가 비용이 생기겠죠. 도어쪽에 있는 몰딩 역시 파손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파손이 되면 새 부품으로 장착을 해야합니다.


위에서 보셨던 쪽유리의 경우는 탈거자체가 간단한 작업이 아니구요. 범퍼 역시 탈거하는데 꽤나 시간이 소요됩니다.




A와 B라는 수리점이 있을 경우 도어 한판 도장을 기준을 본다면


A업체 - 부품탈거 없이 도색비용 10만원

B업체 -  도색비용 10만원 + 눈썹몰딩 1.5만원


이렇게 견적이 나올경우 차주님들은 어디를 선택하실까요. 당연히 한푼이라도 싼 A업체를 선택하시겠죠.


업체마다 가격 경쟁을 하려다보니 당연히 비용을 줄여서 견적을 낼수밖에 없고 마진 역시 줄다보니 작업대수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당장은 티가 나지 않는 혹은 차주님들이 캐치를 못할만한 부분은 건너뛰게 되는것이죠.



자. 제가 유난스럽게 아니면 무슨 장인이라서 미묘한 차이까지 신경 쓰는 고퀄리티를 원하는 작업자라서 위와같은 부분을 신경을 쓰고 작업을 했을까요.


아니에요.


접촉사고 보험처리를 하면 부품탈거와 그에 따른 교환 비용을 모두 보험사에서 인정을 해줍니다.


보험사에서도 알고 있는것이죠. 그게 FM작업이라는것을.(보험사 직원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이렇게 보험사에서는 탈거와 부품비용을 받아놓고 실제 작업엔 적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분명 어떤 작업이든 FM대로, 규격화된 메뉴얼이 있고 이대로 작업이 진행이되면 완벽하진 않아도 크게 문제 생길만한 내용이 없는데 작업자의 마진과 작업시간과 가격 경쟁때문에 그걸 지킬수가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수리를 하는 작업자들 역시 그게 직업이고 그 직업으로 번돈으로 살아가야하니까요.


문제는 너무 싼것만 고집하는 일부 차주님들 혹은 비용은 싸게 하면서 이것저것 요구사항이 많은 차주님들입니다.


범퍼를 탈거하고 안개등과 그릴같은 부품을 떼어내는 오버홀 작업을 한 후 도장을 하고 이후 재조립을 하는게 제일 깨끗하게 결과물이 나오는걸 아시는 분들도 상당부분이 탈거비용 빼주시면 안되요?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탈거하고 해드릴게요 라고 말하고 탈거 안하고 작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업자들은 자원봉사자가 아니니까요.


자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접촉사고가 났다(혹은 본인의 실수로 파손이 됐다) .

수리점에 입고를 한다.

판금도장 작업을 의뢰한다면 부품탈거는 하시고 작업을 하시나요? 열처리 부스에서 열처리도 해주시나요. 정도 물어보시고 탈거와 열처리를 한다고 하면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시거나 보험처리름 하신후 탈거 사진을 남겨달라고 요구를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후 페인트와 클리어를 도포해 퀄리티를 올리는 작업은 작업자의 능력과 스킬에 따라 달라집니다.


도장 작업시 부품 탈거는 가장 기본이라는 이야기죠.



한번 정도는 이런 내용을 생각해 보시고 소중한 애마를 작업장에 의뢰를 하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습니다.


판금도장 작업 특성상 한번에 도장을 완성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하자가 생겼다고해서 또 하고 또하고 하면 점점 퀄리티만 떨어질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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