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스 발생 및 광도 저하의 원인은 바로 자동세차 



흔히들 세차는 주유를 하면서 주유소에 있는 자동세차 기계를 많이들 이용합니다.


그리고 많은 차주분들이 이 자동세차를 이용하면 기스에 대해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도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구요.


하지만 간편하고 시간적으로도 빠르고 노동력도 안들어간다는 장점때문에 어마무지한 기스가

생긴다는걸 알면서도 자동세차를 이용하시는데 차량 외장에 예민하신 차주님들의

정서상 그다지 권해드릴만한 세차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자동세차기





자동차 외장관리업을 하면서 광택작업 의뢰를 하는 경우가 차가 뿌옇다, 어디서 생겼는지도

모르는 기스가 많다, 신차일때와 같이 색감이 또렸하지않고 흐리멍텅하다가 대부분 입니다.


위와 같이 보이는 이유가 바로 깊고 얕은 스크래치 때문인데요.


광택작업시 일반적인 형광등이 아닌 HQI나 LED조명을 사용하게 되는데 위와 같은 차량들을

조명 아래에서 클리어층을 관찰해 보면 거의 아래와 같이 기스가 클리어층을 뒤덥고 있습니다.



그럼 자동세차를 이용하면 스크래치가 많이 생기는 이유가 뭘까요.


먼저 기계 진입전 사전 작업 입니다.


자동세차를 이용해 보셨다면 한번쯤 다들 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 기계 진입전 직원이 와서 긴 솔을 이용해

1차적으로 슥슥 닦아줍니다. (대걸레로 닦아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_-; )


닦아내는 무언가를 자세히보면 세척통에 담궈서 계속 재사용을 하며 사용하는것을 알수가 있지요.


하나의 솔로 수십대의 차량을 닦아내고 그걸 통에다 헹구고를 반복.


당연히 세척통에는 각종 오염물이 쌓이고 그 오염물이 솔 사이사이에도 끼게 되겠죠.


그걸 가지고 벅벅 문질러대니 기스가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겠죠.


그리고 이 사전 작업이 1차적으로 고압수를(적어도 호수로라도.) 이용해 차량 표면의 이물질을

전부 떨궈준후 진행을 하면 그나마 나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그냥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입고상태 그대로 슥슥 닦아내죠.


이렇게 닦아내면 마치 차량 도장면에 흙을 뿌려놓고 걸레로 슥슥 닦아내는 효과와 똑같겠죠.


디테일링이나 셀프세차를 즐기시는 차주님들은 아실거에요.


세차전 꼭 고압수로 차체에 뭍은 흙먼지 같은것들을 깨끗하게 떨궈주고 나서야 본격적인 세차를

할수가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현실은 대충 물한번 쭉 뿌리고 미트질을 하거나(물이라도 한번 뿌려주는건 그나마도 양반이구요.)

그냥 기계로 들여보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범퍼기스




두번째로는 기계의 솔 입니다.


솔의 내구성을 위해 너무 뻣뻣한 재질의 솔을 사용하면 기스가 생기는것은 당연하구요.


위에 이야기했던 1차 사전 작업과 같이 깨끗하게 크리닝 되지못한 남아있는 오염물이

솔사이사이에 남게 되고 그걸 고속으로 돌려대니 역시 기스가 안날수가 없습니다.

세차기스




세번째로는 마무리시 사용하는 타월입니다.


보통 광택이나 유리막코팅 작업시 수십장의 타월을 사용하게 됩니다.

오염된 타월이 얼마나 많은 스크래치를 유발하는지 외장관리 업자들은 알기때문에

그만튼 타월 사용에 예민하고 조심스러울수밖에 없죠.

(광택 작업끝낸 검은색 차량을 타월한번 잘못써서 홀로그램같은 자국이 남는다면

정말 죽고싶죠. ㅠ_ㅜ)


현실적인 주유소 상황을 감안했을때 그렇게까지는 하기 힘들겠지만 그래도 더러워진 타월은

조금 바꿔가면서 사용해야 하는데 위와 마찬가지로 몇대를 닦아냈는지도 모르는 타월을 가지고

계속 닦아대니 마치 더러워진 걸레로 바닥을 닦아내는것과 다를바가 없겠죠.


닦으면 닦을수록 타월 사이에낀 오염물때문에 역시나 기스 지옥을 볼수밖에 없구요.

자동차광택




이렇게 생긴 클리어 데미지가 누적이 되면 스크래치들이 빛을 난반사시켜 육안으로 봤을때 광도도 떨어지고

색감 역시 뿌옇게 죽어버릴수밖에 없습니다.



차량의 피부라 할수있는 클리어층은 마치 돌덩이 같이 딱딱할거다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차주님들 생각보다 약합니다.


작은 충격에도 스크래치들이 생기고 손상이 되게 마련이죠.


그럼 반대로 셀프세차를 하면 스크래치들이 덜할까요?.


디테일링 샵같은 장비와 시간과 노동력을 들인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셀프세차를 해도

어느정도의 스크래치는 피할수 없습니다.


그럼 셀프로 하던 기계로 하던 똑같이 스크래치가 남는다면 왜 힘들게 셀프세차가 필요없지 않냐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셀프던 기계든 스크래치는 남습니다.


하지만 스크래치의 양과 깊이가 달라지지요.


깊이가 다르다는건 기계가 했을경우엔 스크래치의 깊이가 깊고 사람손으로 했을 경우엔 스크래치의 깊이가 얕가는 이야기가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자동세차로 인해 깊은 스크래치가 누적이 되면 이후 광택 작업시에도 그 깊이만큼이나 클리어층을 깍아내야하기때문에

그만큼 차량이 받는 데미지가 클수밖에 없고


반대로 셀프로 세차를 할경우 기계보다는 스크래치가 얕기때문에 광택작업을 해도 그만큼 연마를 덜 해줘도 되기때문에

차량이 받는 데미지를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아무도 본인 차량이 받는 데미지가 큰것을 즐기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셀프세차


정리하자면 위와 같은 이유때문에 자동세차는 스크래치를 피해갈수가 없다.


셀프세차는 다소 스크래치가 생길수는 있겠지만 자동세차 스크래치 만큼이나 대량으로, 깊게 생기지 않는다.

(조금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제대로 해주면 거의 스크래치를 남기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또 그렇게 생긴 스크래치들이 누적이 되면 차체는 광도가 떨어지며 뿌옇게되서 색감이 죽는데

이걸 복원하려면 클리어층을 연마하는 광택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광택작업시 기계세차와 셀프세차 각각의 스크래치들의 양과 깊이가 다르기때문에 차량이 받는

데미지 역시 다를수 밖에 없다 입니다.



자동차 외장은 어떻게 관리를 해도 스크래치를 피해갈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양과 깊이는 확연하게 달라지고 신차일때와 같은 예쁜 모습을

오래 유지할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죠.


모든 차량 외장관리 업자들이 이야기합니다.


기계세차는 피하고 셀프세차를 하셔라.


다소 귀찮고 힘들더라도 본인의 손으로 닦아주고 문질러주고 하다보면 차량의 외장상태도 금방

확인할수도 있고 스트래치도 최소화 할수 있다는 점!.


백만원짜리 핸드폰엔 스크래치가 날까봐 필름을 붙이고 커버를 씌우고 하면서 그보다 훨씬 비싼

애마를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스크래치 지옥의 구덩이 속으로 던져놓으면 안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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