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어난 장기 미제사건 -전주 여대생 실종사건.」 


전주 여대생 실종사건


전주 여대생 실종 사건이라 불리우는 이 사건은 한국에서 2006년 일어난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에 재학중이던 이윤희(당시29세)씨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으로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의혹을 남긴채 행방불명된 이윤희씨의 생사여부조차 확인이되지 않아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개인적으로 딸을키우는 아빠입장에서 뒤늦게라도 생사여부라도 확인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 속을 어떻게 헤아릴수 있겠느냐마는 아직도 딸을 찾고있을 부모의 마음을 생각하면 안타까울따름이다.


특히나 외국이아닌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관심이 가는 사건이다.


각종 방송에도 나오고 그녀의 부모 역시 호소했듯 이런 행방불명이나 장기 미제사건은 사람들의 작은 제보와 주변의 관심으로도 해결이 될수 있다고하니 시간이 오래지났지만 사진이라도 한번 더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


딸을 잃은 고통만큼이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딸의 이야기가 사람들 기억속에서 지워져 작은 제보조차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마저 꺼져가는것 역시 그녀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고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종된 이윤희씨



※ 사건개요


2006년 6월 6일 - 전북에 위치한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4학년에 재학중이던 이윤희씨가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윤희씨는 행방불명되기 전 전주 덕진동의 한 호프집에서 담당교수와 학과학생 40명이 참석한 종강총회 참석후 사건 발생일인 6월6일 새볏 1시50분경남자동기였던 김모씨의 배웅을 받으며 자신이 살던 금암동 원룸으로 귀가. 그 이후 행방불명되었다.



2006년 6월7일 - 평소 결석이 없던 이윤희씨가 결석을 하자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김모씨 이윤희씨가 살던 원룸을 찾아갔으나 문은 잠겨있고 키우던 강아지가 짖는 소리만 들렸다.



2006년 6월8일 - 7일에 걸쳐 이틀간 이윤희씨가 결석을 하자 전날 방문한 김모씨와 학과둥기들이 다시 이윤희씨의 원룸을 찾아간다. 이때까지만해도 별다른 생각없이 같이 점심이나 먹을까 하는생각으로 방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틀동안 연락한통 없이 결석을하고 살고 있던 원룸에서 조차 아무런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동기들은 건너편 원룸에서 이윤희씨가 살던 방을 열려있던 창문을 통해 들여보게되고 방안이 온갖 잡동사니와 신발로 어지럽혀 있는것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혹시 남양주에 있는 본가에 갔나 싶은 생각에 이윤희씨의 부모님께 연락을 취했으나 이윤희씨가 오지 않았다는 답변을 듣고 뭔가 이상함을 느낀 동기들은 경찰과 119구조대에 연락을 한다.


도어락을 부수고 들어간 집에는 그녀가 키우던 애완견 두마리뿐 이윤희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게 않게 여긴 경찰은 동기중 2명을 데려가 가출신고서를 작성 나머지 동기들에게는 부모님께도 연락을 해놨으니 돌아가서 어지럽혀진 방을 청소를하고 있으라고 말한다.(이때문에 혹시 남아있을지도 모를 증거들이 사라졌다.)



이렇게 이윤희씨는 12년동안 풀리지않는 장기 미제사건의 행방불명자로 남게된다.


방송캡쳐



※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


1. 포털 사이트에서 112와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다.

경찰 수사 결과 행방불명된 이윤희씨는 6월6일 귀가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들어가 "112" 그리고 "성추행"이라는 단어를 검색했음을 그리고 네이버 지식인에서도 성추행과 관련된 단어를 검색한것을 인터넷 사용기록에서 찾아낸다.


컴퓨터 사용시간 역시 밝혀졌는데 2시59분~4시21분까지  약 1시간 20분가량 컴퓨터가 켜져있었다.

의문점은 이윤희씨가 "112","성추행"같은 단어를 검색하며 컴퓨터를 사용한 시간은 2시59분~3시2분까지 약 3분정도에 불과하다는것이다.


경찰은 6월6일 있었던 종강총회에서 성추행과 비슷한 일들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갖지만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렇다할 내용은 없다고한다.



2. 원룸에 항상 보이던 찻상과 망치가 없어졌다,.

김윤희씨의 동기들이 경찰들과 처음 방안으로 들어갔을때 평소 책상 겸 식탁으로 사용하던 찻상과 공구함에 있던 망치뿐이라고 한다.

방안으로 진입당시 애완견들에 의해 방안은 어지럽혀져 있었지만 찻상과 공구함 외에 눈에띄는 도난품은 없었다고 한다.

(동기들이 공구함에 있던 망치가 없어진걸 어떻게 파악했는지도 의문이다.)


망치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그녀가 즐겨쓰던 찻상은 6월13일 다리가 뜯겨져나간 상판이 발견되었다.



3. 그녀가 살던 원룸 베란다 창틀에서 담배 꽁초가 발견.

그녀의 실종사실을 인지한 가족중 원룸에 제일 먼저 도착한 언니가 원룸 베란다 창틀에서 담배꽁초를 발견하나 여동생인 이윤희씨가 흡연한다고 부모님께 혼날까봐 이 중요한 증거가 될지도 모르는 담배꽁초를 버린다.


평소 이윤희씨는 담배를 피우지는 않으나 친구들의 증언에 의하면 가끔 스트레스를 받으면 피웠다고 한다.



4. 행방불명 사건 4일후 인터넷 접속 기록이 발견되다.

그녀가 행방불명된지 4일후인 6월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모 호텔에서  그녀의 계정으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음악사이트에도 접속한 기록이 발견된다.

경찰은 호텔 cctv를 판독했으나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찾지 못한다.



5.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하다.

그녀 사건 4일전 오토바이 날치기범들에 의해 가방을 도난당한다. 가방에는 지갑과 핸드폰같이 그녀의 신상에 대해 알수있는 물품들이 있었는데 이부분이 이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때 휴대폰 역시 도난당해 위치추적이 불가능했다고한다.



6. 그녀가 살던 원룸 앞쪽 다른 원룸에서 수상한 흔적이 발견되다.

사건 당시 인근을 수사하던 경찰은 그녀가 살던 원룸 앞에 위치한 다른 원룸을 찾게되는데 위치상 이 원룸에서 그녀가 살던 원룸 내부가 전부 들여다보였다.

이 원룸을 수색했지만 누군가 머무르다 간것처럼 빈 담배갑과 휴기쪼가리가 있었다고한다.



7. 이윤희씨가 소지한 가방에서 사용된 동물용 마취제와 주사기가 발견되다.

이윤희씨가 종강행사때 소지했던 가방에서 동물용 마취제와 주사기가 발견되며 어딘가에 사용된 흔적도 발견이 된다.

마약류로 지정되어 개인이 소지할수 없는 이 동물용 마취제는 수의학과라는 특성상 별다른 의심을 받지는 않았지만 이걸 왜 종강행사때 지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바가 없다.



김윤희씨의 가족들은 그녀를 짝사랑하던 김모씨를 용의자로 의심을 하지만(정황상으로도 유력) 이렇다할 증거가 없어 용의자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경찰쪽에서도 여러가지 정황으로 추정을 했으나 단순 추정일뿐 이렇다할 수사결과는 없었다.(역시 현장훼손이 제일 큰 악영향을 미치지않았나싶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사로워 보일수 있는 증거들이 청소를 하는바람에 현장이 훼손되어 증거로서의 가치가 없어지거나 발견되지 않았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증거들이 조금 더 수집이 되었다면 혹시라도 미제사건으로 남지않고 어떻게든 해결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포스팅은 한국에서 일어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 역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은  "송혜희 행방불명사건"에 대해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미제사건




P.S : 한국에서 일어나 살인사건이나 미제사건을 주제로 관심을 갖고 열심히포스팅 해보려고 하는데 다음에서 계속 누락이 되네요.   당연히 이유는 알려주지않구요. 섹션자체의 특성 때문에 그런건지 왜그런건지 이게 미스테리 입니다.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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